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속 추억 찾기 및 이 영화를 MZ세대가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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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제왕 두개의탑 포스터

 

반지의 제왕 2편은 어떤 영화일까?

 며칠 전에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를 보고 리뷰를 썼는데 오늘은 이 영화의 2편,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을 보고 적어보려고 한다.

이 영화 역시 러닝타임이 3시간 정도 된다.  J.R.R 톨킨의 소설 작품을 각색하여 만든 영화이고 피터 잭슨이 만든 반지의 제왕 두 번째 작품이다.

2002년에 출시된 이 작품은 절대 반지를 파괴하고 어둠의 군주 사우론의 계획을 막기 위해서 중간계를 여행하는 프로도 배긴스와 그의 동료들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1편에 이어서 이번 영화에는 사우론의 종인 사루만의 군대들과 전쟁을 치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 장면으로 손꼽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두 개의 탑, 어떤 의미이고 무슨 스토리가 이어질까?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두개의 탑은, 사우론의 눈이 있는 탑과 사루만이 살고 있는 탑을 가리키는 말이다.

핵심 악당들을 주축으로 해서 펼쳐지는 이번 영화는, 볼거리가 매우 풍부하다. 프로도 배긴스와 샘 와이즈갬지가 절대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서 여행을 하고 있는 동안, 그의 동료였던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는 잡혀간 호빗 족 메리와 피핀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로한의 병사들을 만나게 되고 사루만이 지배하고 있는 세오덴 왕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는데, 죽은 줄만 알았던 간달프가 부활하는 등 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그리고 사루만의 우르크하이 군대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군대를 집결하고 준비하는 과정 또한 볼만하다.

 

다른 한편에서 프로도와 샘이 모르도르를 향해 전진하는 동안, 예전에 절대 반지에 목숨 걸었던 인물이었던 골룸이 등장하고 그들의 여정에 합류하게 된다.

마치 주인공이 여러 편인 것 같은 이번 영화, 캐릭터 각각의 시점들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도와주러 오는 간달프

구체적인 내용 살펴보기

프로도와 샘의 여정 속 골룸

1편에서는 프로도와 샘이 본격적으로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여행의 시작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그 여행의 중반부에 해당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했다지만 정말 판타지스럽게 각종 지형과 주변 사물들을 잘 표현한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절대 반지를 파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골룸의 등장 역시 흥미진진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골룸은 과거 호빗족이었으며 스미골이라는 이름을 가졌었는데 절대 반지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성격도 여러 개를 가지게 되고 몰골도 점점 사람이 아니게 변하게 된다.

프로도와 샘을 만나면서 길들여지는 듯했지만 결국에는 배신을 하게 되는데 영화의 전개가 마치 '운명'을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그 배신 덕분에 최종 3편의 이야기가 이어지니까 말이다.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를 중심으로 한 로한의 방어

다시 이야기는 로한 왕국으로 옮겨간다.

간달프에 의해서 사루만의 마법이 풀려 건강해진 로한의 왕 세오덴은 사루만 군대의 침략 위협에 직면한다.

사루만의 조종으로 인해 아들을 잃었던 그의 심경은 어땠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아버지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장면들이었다.

아무튼 이번 영화의 클라이막스 장면, 사루만 군대와의 전투를 벌이는 헬름협곡 전투는 이번 영화의 클라이막스 역할을 한다.

좁고 답답한 지형에서의 전쟁은 보는 사람을 정말 숨 막히게 만들었다. 

이러다 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밀렸지만, 간달프의 도움으로 구사회생하게 되는 장면은 정말 소름이 돋았었다.

 

진격하러 가기 위한 우르크하이 군단들

메리와 피핀을 찾는 여행과 팡고른 숲의 비밀

이 장면들에서는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가 납치된 호빗친구 메리와 피핀을 구하기 위해서 중간계의 자연 배경을 횡단하는 장면이 나온다.

추적하는 도중에 죽은 줄만 알았던 메리와 피핀이 팡고른의 고대 숲으로 도망간 사실을 발견한 3인방은 그 산의 수호자 트리비어드 엔트족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부활한 간달프도 만나게 된다.

그때 당시의 기술로 어떻게 그러한 나무 종족을 만들 수 있었을까? 목소리도 그렇고.

영화 후반부에는 사루만의 기지를 부수기 위한 전쟁을 시작하는데 이들 엔트족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다.

근데 전쟁이라고 하기에는 좀 일방적인 학살이었다... 아무튼 볼만했던 장면이었다.

그리고 어쩔 줄 모르는 사루만의 표정도 볼만했고. 

확장판에서는 사루만이 어떻게 죽는지 나오는데, 나름 대마법사라고 불리었던 사루만이 이렇게 타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이 영화의 결론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판타지 마니아들은 무조건 봐야 할 영화 1순위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엘프족, 드워프족, 나무(엔트)족 등 다양한 종족의 등장은 지금의 판타지 소설과 영화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개개인의 개성은 정말 몰입하기 좋았다.

보통 소설을 영화로 만들 때에는 압축된 부분들이 많아서 아쉽기도 한데, 반지의 제왕 영화는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보다 영화가 벌써 끝났어? 와 같은 아쉬움이 더 컸다. 그만큼 잘 만든 영화다.

그리고 또 말해서 뭐 하겠냐만 그 시대에 맞는 배경디자인과 의상디자인도 멋졌다. 

각각 캐릭터가 가진 역할과 그에 맞는 책임감. 그러한 책임감들이 한데 모여서 멋진 앙상블과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은 그리움이 커졌다.

새삼 이 영화를 만들어준 피터 잭슨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요즘 유튜브의 숏 콘텐츠나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 순간순간 만족시켜 주는 콘텐츠들로 인해서 느림의 미학을 잘 모르는 요즘 세대들에게 꼭 한번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

나처럼 어느 정도 나이 먹은 사람들이야 말해 뭐 하랴. 혹시나 오래됐다고 아직 보지 않았다면 반드시 보기를 추천한다.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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