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판 러닝타임만 4시간이 넘어가는 대작 영화
와.. 3편을 연속을 보는데 하루 만에다 못 보겠더라..
이번에 봤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같은 경우는 확장팩이 3시간이 아니라 4시간이 넘어간다..
이게 영화 한 편이 맞나? 미국드라마로 치면 시즌 1편은 나올 것 같은 분량이다.
아무튼 4시간이 넘는 영화였지만 역시 명작은 명작이었다. 4시간 동안 정말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1편과 2편에 이어서 피터 잭슨이 감독을 맡았고 J.R.R. 톨킨 작가의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작품이다.
1편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할 때 적긴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설책보다는 영화가 더 몰입감이 높았다.
1편과 2편이 러닝타임이 3시간이었다면 이번 마지막 3편은 왜 4시간이나 됐는지,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이 영화의 스토리
이 영화의 풀네임으로 적으면 너무 기니깐 왕의 귀환으로 줄여서 부르겠다.
이 영화는 절대 어둠의 군주 사우론의 힘의 원천인 절대 반지를 파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도 배긴스와 샘와이즈 갬지, 그리고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 간달프 등의 동료들의 여정을 그린다.
1편과 2편에서 열심히 탐험과 모험, 모르도르로 가기 위한 여정을 충분히 했고 이제는 정말 운명에 산에 반지를 던지기 위한 여행길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프로도와 샘이 반지를 파괴해야 하는 운명의 산에 점점 가까워지고 맨 처음 반지원정대로 출정했던 다른 인간, 엘프, 드워프 동료들은 사우론의 군대에 맞서는 절정의 전투를 준비한다.
다른 한편으로, 곤도르 왕좌의 정당한 상속자인 아라곤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곤도르 왕의 검을 통해서 불명예로 안식을 얻지 못한 유령왕과 군사들을 불러 전투를 치르게 된다.
이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
1. 장대한 전투 장면
왕의 귀환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사우론의 군대가 곤도르로 쳐들어오고 로한의 지원병력이 격돌하고, 아라곤이 데려온 유령군단과 맞서 싸우는 전쟁장면이다.
지금은 여러 번 보기도 했고 어떤 장면들이 앞으로 펼쳐질지 예상이 되기에 흐뭇하게 바라봤지만, 예전에 극장에서 처음 볼 때에는 정말 입을 떠억 벌리고 봤던 기억이 난다.
미나스 티리스 포위 공격도 볼만했다. 그리고 프로도와 샘을 위한 아라곤의 블랙 게이트로의 진격 장면도 기억난다.
'For forodo'라고 얘기하며 진격하는 아라곤의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청사진처럼 남아있다.
나만 그랬을까? 이 영화를 본 모든 관객들도 나와 비슷한 청사진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뉴질랜드의 진정한 풍경과 거기에 어울리는 요새와 성들. 실제 있다면 가보고 싶은 멋진 배경들.
그리고 거기서 펼쳐지는 전투. 모든 박자가 어우러져서 다시 보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2. 각자 짊어진 짐에 대한 책임감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가진 개성이 뚜렷한 편이다. 종족도 나뉘어 있고.
그리고 역할들도 뚜렷하다. 프로도와 샘은 반지 운반자 역할을 하면서 결국 반지를 파괴해야 하는 임무를 지고 있고,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 간달프 등은 사우론의 군대를 이겨야만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들이 모여서 장대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 속에서 캐릭터 개개인이 보이는 책임감도 볼 수 있다.
희생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 반지원정대에서 마지막 장면에 프로도가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나.. 하고 잠깐 멈칫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결국 간달프를 통해서 용기를 내는 장면처럼, 결국 선택은 본인 몫이다.
물론 각각의 캐릭터들은 두렵기도 했을 것이다. 그 영화의 주인공들 입장에서 보면 이 전쟁이 질 수도 있기에, 반지를 파괴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두려움이라는 감정도 올라왔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들이 가진 사명감, 책임감으로 이러한 부담을 이겨내었고 결국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다시 이 영화를 보면서 책임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영화를 본 결론
앞서 설명한 것처럼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었다. 한 편의 모험을 내가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책임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다.
그리고 약간의 과장을 보태서,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다.
그만큼 몰입해서 봤다는 뜻이고 그만큼 간접경험을 충분히 했다는 뜻이 아닐까.
중간계라는 배경으로 영화가 전개되지만, 과거에 실제 그러한 배경을 가진 시대가 있었을 것이고 지금의 나는 그들보다 잘 살고 있다.
새삼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도 느껴진다.
1편 반지원정대, 2편 두 개의 탑, 3편 왕의 귀환 영화를 합하면 거의 10시간 정도 되는 러닝타임을 가졌지만 이 영화들을 보는 내내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나처럼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1편, 2편, 3편을 확장판으로 해서 달려보길 추천한다.
아마 또 다른 느낌, 다른 생각, 다른 장면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만약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판타지 영화의 1세대급 영화이므로 꼭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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