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 가이를 보면서 느낀 메타버스 속 세계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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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가이 포스터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영화, <프리 가이>

요즘 같은 AI시대에 맞는 영화가 있다. 바로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  '프리 가이'이다.

이 영화는 굉장히 독특한 전제로 영화가 진행된다. 마치 게임 속 NPC가 실제 지능과 사고를 할 줄 아는 것 같았다. (이게 진정한 AI 아니겠는가?)

숀 레비(Shawn Levy)가 감독한 이 영화는 액션과 코미디적인 요소들, 그리고 RPG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 성장의 여정도 담고 있다. 그리고 배우 레이놀즈의 연기도 이 영화에 몰입하는 데 있어서 굉장한 시너지를 주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앞으로의 미래 사회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고 AI가 발전함에 따라서 메타버스 플랫폼들은 어떻게 발전할까? 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가이가 바라본 유저들의 세계관
NPC가 유저를 발라버리면 생기는 관점(?)

 

진정한 메타버스의 세계? 이 영화는 어떤 스토리일까?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메타버스 세계를 떠올렸다. 실제 내가 근무했던 회사에서도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는 일을 했는데, 그 안에서는 정해진 역할이 있는 NPC가 있었고 실제 돌아다는 사람이 있어야만 메타버스 세계가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프리 시티가 메타버스 배경이라면 어떨까? 이 영화에서는 게임속의 NPC들이 등장하는데, 마치 실제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물론 게임인 만큼 정해진 루트와 정해진 대사만 하는 NPC가 등장하지만 갑자기 AI의 지능을 가지게 된(?) '가이'가 등장하면서 이 세계는 점점 예측할 수 없는 세계로 변해간다.

게임 속 NPC가 게임 속에 접속한 유저 여성을 사랑한 이야기.

이렇게밖에 설명을 못하겠다... 실제 줄거리가 그러하니까. 

프리 시티 속 주인공 '가이'는 게임 속에서 만난 유저 '밀리'라는 여성에게 첫눈에 반한다. (여기서 AI의 사고 확장이 일어난 게 새삼 신기했다.)

그리고 게임을 망치려는 악당으로 나오는 사장님 '안톤'을 저지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게임 속 NPC는 과연 NPC로 끝날까? 아니면 정말 지능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 변할 수 있을까? 

 

NPC가 사랑한 유저&#44; 밀리
NPC가 사랑한 유저..

'가이'는 감정을 가진 NPC ?

영화가 시작할 때 프리 시티의 배경이 등장하고 그 안에 은행원 가이의 일상적인 장면들을 보여준다. 말 그대로 프로그래밍된 NPC의 존재로 등장한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여성 유저 '밀리'를 알게 되면서 갑자기 NPC의 존재를 뛰어넘는다.

그 어느 누가... NPC가 실제 사람을 사랑하는 설정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물론 이와 비슷한 소재를 가진 영화도 있다.

예전에 블레이드러너 2049 영화가 떠올랐다. 이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이 사는 AI는 실제 주인공을 보필하고 사랑하는 설정으로 나온다. 물론 그렇게 해라라고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하나의 상품이기에 묘한 허무감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이 영화는 '유저를 사랑해라'라고 프로그래밍되어 있지 않았다. 말 그대로 '발현'되었다. 이 부분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가이'라는 인물도 결국 컴퓨터 프로그래밍 된 설정이고, 실제 '밀리'라는 유저 여성을 사랑한 개발자가 뭔가 짝사랑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코드를 짜다가 생긴 일이라서.. 굳이 따지면 프로그래밍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가짜다, 진짜다가 중요한 게 아니고 마치 실제 '감정'을 느끼는 NPC라는 게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메타버스 세계관을 만드는 데 있어서 참고 가능한 영화!

 주인공 '가이'가 밀리의 눈에 들기 위해 스스로 퀘스트를 진행하며 레벨업을 하는 장면은 정말 웃기고 재미있었다.

한번 생각해 보자. 유저인 나는 NPC를 이용해서 돈을 벌고 레벨업을 해야 한다. 근데 그 NPC가 갑자기 나한테 '나 이거 하기 싫어, 네가 해.'라는 대사를 날린다면 어떨까?

이것도 설정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근데 게임 속 '가이'는 설정이 아니고 실제 유저를 농락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정말 유저인지, NPC인지 구분이 안 되는 장면들을 통해서 이 '프리 시티'라는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혼란을 느끼게 된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서 앞으로 메타버스 세계관이 더 확장한다면 이런 세계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나와 실제 대화가 되는 NPC라니.. 점점 가상현실 게임이 실제화되겠구나 하고 기대되는 마음도 든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방패

<프리 가이>를 통해 본 AI의 미래

영화  '프리 가이'는 보기 편한 스토리와 웃기지만 매력 넘치는 배우, 어벤저스의 캡틴 아메리카가 깜짝 등장하는 장면, 코믹 요소가 어우러진 재미난 영화였다.

AI를 소재로 한 블레이드 러너 같은 영화와는 분위기가 너무 달랐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프리 가이' 영화가 더 괜찮았다. 보기도 편했고 즐거우니까. (참고로 블레이드 러너는.. 보고 나서 너무 마음이 공허했던 기억이 난다. 주인공의 그 마지막 표정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정말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임..)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서 앞으로의 시대가 어떻게 발전되는지 기대가 되기도 했다. 

지금 나는 AI에 관심이 많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도 공부하고 있다. 이렇게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온라인 비서를 두게 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즐겁다.

Chat GPT, Gemini 등 AI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가능성이 정말 어마무시하다는 것이다. 명령어 하나 입력했을 뿐인데 내가 원하는 결과들이 쫙 나오는 것을 보면 어쩔 때는 소름이 돋기도 한다.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마치 한차례 시대가 바뀔 것 같은 느낌...

앞으로 최소 5년 뒤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어떤 게임들이 나올까? 어떤 서비스들이 나올까?

그리고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하며 먹고살고 있을까?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고로, 나처럼 AI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보고 싶다면 '프리 가이'를 꼭 보기를 추천한다.

보기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으며 코미디 요소가 들어간 만큼 웃으면서 볼 수 있다. ^^

 

레이놀즈만 찍을 수 있는 포스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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