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히지 않는 명작, 반지의 제왕
오랜만에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영화를 다시 보았다. 확장판으로 다시 봤다. 3시간 가까이 되는 분량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다.
이 영화는 J.R.R. 톨킨이 사랑하는 판타지 세계를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표현한 영화다.
피터 잭슨이 감독한 이 영화는 시청자를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는 중간계의 매혹적인 영역으로 안내해 준다.
그곳에서 프로도라는 젊은 호빗은 강력한 절대반지를 파괴하고 이 영화의 절대 악으로 등장하는 사우론의 어두운 야망을 저지해야 하는 임무를 지닌다.
개봉한 지 오래된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황홀한 풍경들과 호빗, 엘프, 드워프 등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이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배경, 인물들의 개연성도 너무 좋은데 스토리는 오죽 좋을까? 더 깊게 살펴보자.
절대반지를 둘러싼 욕심의 세계
"반지 원정대"의 시작은, 프로도 배긴스가 그의 삼촌인 빌보 배긴스로부터 절대반지를 물려받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뭔지 모를 힘이 깃들었는지 프로도는 반지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영화가 진행될수록 반지에 지배되긴 하지만 초반에는 반지를 운반하는데 최적화된 인물로 등장한다.
절대반지는 사우론이 중간계를 지배하는 열쇠이기에 반드시 이 반지를 없애야만 한다.
반지가 사우론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프로도는 운명의 산의 용암에서 반지를 파괴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이 영화의 제목인 "반지원정대"는 프로도를 둘러싼 용감한 지원자들이다. 인간, 엘프, 호빗 족, 드워프의 조합은 영화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그중에서 가장 단연 돋보였던 마법사 간달프는 오랜만에 다시 봐도 반갑다. 개인적으로 그가 했던 명언들이 기억에 남는다.
간달프뿐만 아니라 왕의 피를 물려받은 아라곤, 호빗족의 든든한 친구 샘와이즈 갬지, 모리아 광산의 드워프 김리, 엘프족 전사 레골라스 등의 든든한 동료는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프로도를 보호하겠다고 맹세한 위의 동료들과 원정대를 만들어서 긴 여정을 떠난다.
반지 원정대는 위험한 던전과 지형들을 횡단하고 발록이나 고블린 등의 적들과 맞서면서 그들의 사명감, 충성심, 힘을 시험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절대반지의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들도 보여준다.
영화의 전개
1.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한 중간계의 세계
영화감독 피터 잭슨은 톨킨의 복잡한 세계관을 능숙하게 구현했다.
물론 이 영화의 배경인 뉴질랜드가 한몫 하긴 했지만 이 영화의 세계관과 찰떡궁합이었다.
또한 이 영화는 호빗의 고향 샤이어로부터 사우론이 지배하는 모르도르의 깊은 곳까지, 각 장소는 세심하게 제작되어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실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세트장도 있었지만 제작진들이 영화를 만들고 부숴버렸다는 말을 듣고 좀 아쉽긴 했다.
아무튼 이러한 숨 막히는 풍경과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복장들, 정교한 영화 세트장은 관객들을 마법과 모험이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영역으로 안내하기에 충분했다.
2.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
이 영화 성공의 중심에는 확실한 개성과 성격,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캐릭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종족들 간의 차이점도 명확하게 표현해 준다. 외관, 키, 성격 등등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이들의 다양한 특징들을 제대로 표현한 감독의 능력에도 감탄했다.
프로도를 중심으로 해서 존경심이 느껴지는 회색의 간달프부터 고귀한 혈통의 아라곤, 여정을 도와주는 호빗 족 등등
그들 각각의 캐릭터는 자신의 역할과 결점, 열망을 원정대에 가져와서 나름 재미있는 요소들도 보여준다.
3. 영웅주의와 희생의 주제
"반지 원정대"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재미도 재미이지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을까?
내 생각에는 영웅주의, 와 동료를 위한 희생정신, 선과 악의 투쟁이라는 심리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반지 원정대가 여정에 착수하면서 그들은 절대 반지로부터 자신의 한계와 내면의 악마에 직면하게 된다.
나를 가져라~라고 유혹하는 절대반지를 중심으로 해서 유혹에 이기지 못하는 인간도 등장하고 이겨내는 인간도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아라곤)
그들은 절대반지의 유혹뿐만 아니라 모리아 광산의 발록이라는 절대 악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마법사 간달프는 자신을 희생하게 되는데 이 장면이 나중에 더 큰 희망으로 다가올 줄이야.
아무튼 각 캐릭터는 영화가 전개되는 동안 심오한 성장과 변화를 겪는다.
반지 원정대 영화가 끝날 때쯤에 프로도가 반지를 들고 서있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의 결론
나는 반지의 제왕 소설도 한번 읽어보았다. 영화를 보고 소설을 본거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설보다는 영화가 더 재미있었다. 번역 상태도 그렇고..
아무튼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는 이 시대에서는 나올 수 없는 명작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나온 시점에서 다른 판타지 영화들은 좀 싱거운 느낌이다. 이만한 명작을 만난 적이 없었다.
그중에서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한 매력적인 배경은 정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남게 해 줄 만큼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이 느낌은 나만 느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 책임감, 사명감, 용기, 우정, 욕심 등등 다양하게 내재된 감정들과 배울 점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간달프가 했던 대사가 생각난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결정하지 않은 그런 일을 겪는다. 우리가 할 일은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뿐이다"
나는 이 대사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정말 맞는 말이기 때문. 이 말을 생각할 때마다 용기가 솟아난다.
이미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많겠지만, 지금 다시 보면 감회가 새로울 수 있다.
근데 이왕 보는 거면 확장판으로 보길 바란다. 그리고 러닝타임이 3시간이니 느긋하게 볼 수 있는 환경에서 보기를 권장한다.
다시금 새로운 모험을 떠나보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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