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 전체이용가 영화의 위엄, 쿵푸팬더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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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4 포스터

쿵푸팬더 신작이 나왔다고?

쿵푸팬더1이 개봉되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동안 많이 봐서 스토리도, 대사도 거의 외우다시피 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쿵푸팬더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그래서 기쁜 마음에 예매를 하고 영화를 보고 왔다.

지난 쿵푸팬더3에서는 우그웨이 대사부가 포에게 지혜의 지팡이를 넘겨준다. 이번 영화에서는 포가 이 지혜의 지팡이를 항상 들고 다니고 영화 전체적인 줄거리에 영향을 주게 된다.

 

용의 전사로 발탁되고 그동안 많은 악당들을 만나왔던 포. 평화의 계곡에서 주민들을 지키면서 지내던 어느 날, 쿵푸팬더1의 빌런이었던 타이 렁이 다시 등장하는데... 

 

 

어떤 스토리인가? (초반부)

아직 개봉한 지 얼마 안 되었으니 좀 간략히 적어보겠다.

영화가 시작되면 광산에서 일하는 귀여운 산양들이 나온다. 인사할 때도 음메~하는 귀여운 염소들. 일하는 분위기가 썩 나쁘지는 않다. 근데 갑자기 1편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타이 렁이 갑자기 광산을 습격한다. 이미 타이 렁을 알고 있었던 산양들은 도망가기 바쁘다. 그리고 용의 전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평화의 계곡 마을로 달려간다.

한편 포의 아버지 두 명(?)은 평화의 계곡에서 용의 전사 포와 함께 국숫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기서 포는 마케팅 담당으로, 신메뉴를 소개하는 중이었다.

우리 국수집 많이 사랑해주세요~~


쿵푸팬더 1,2,3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포는 그동안 용의 전사로써 많은 활약을 해왔다. 그리고 이제 '포'도 나이를 먹었을 테니 시푸는 포에게 후계자를 정하라고 제안하게 된다. 근데 아직 자기는 현역이라며 거부하는 포. 이를 보고 시푸는 못마땅하다. (위 사진의 표정이 말해줌) 

시푸는 포가 우그웨이처럼 정신적인 지도자가 되어 현자로써 마을을 지키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근데 포의 성격을 보면 알겠지만, 우그웨이 대사부와는 많이 다르다. 그렇기도 하고 아직 포는 용의 전사로써 활약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진짜 천직인 것 같음..) 근데 시푸 사부님이 하도 뭐라고 하니깐.. 결국 후계자를 정하는 대회를 마련한다. 근데 포는 용의 전사 후계자를 정하기 위한 지목을 할 때 스스로를 지목하는 해프닝으로 대회 행사가 마무리된다.

여러모로 심난한 포..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수련을 하던 중에 전당에 누가 침입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얼른 따라 들어가 보니, 보물을 훔치려는 여우가 있었다. 그 여우의 이름은 젠이다. 결국 젠을 잡게 된 포. 그리고 젠을 통해서 무엇이로든 변신할 수 있는 존재인 카멜레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때 아까 광산에서 도망쳤던 산양들이 용의 전사에게 달려온다. 그리고는 타이렁이 등장했다며 호들갑을 떠니, 용의 전사 포는 시푸 사부님의 잔소리도 듣기 싫고, 스트레스도 받고, 몸도 근질근질하고, 카멜레온도 궁금해서 얼른 떠나고 싶다. 여기서 젠은 기회다 싶었는지 포에게 자신은 카멜레온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 결국 둘은 카멜레온을 잡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어떤 빌런이 등장할까?

쿵푸팬더 1, 2, 3에서는 나름 덩치도 크고 좀 위협적인 느낌이 드는 악당들이 등장했었다. 1편에서는 표범(타이렁), 2편에서는 공작새(셴) 3편에서는 물소(카이)가 등장했는데 그래도 뭔가 좀 위협적인 느낌이 있었다. 근데 이번 4편에서의 빌런은 카멜레온인데 무엇이든 변신할 수 있다는 설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이전 작품들보다 위화감은 좀 덜했던 것 같다. (근데 변신하는 장면은 볼만했다.)

내가  최강 빌런임.



전체적인 느낀 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나 같은 경우는 조금 지루했다. 우선 쿵푸팬더 1,2,3편의 팬이기도 하고 다시 보기를 통해서 여러 번 보았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이나 패턴이 같아서 좀 지루한 느낌이 생기게 되었다. 처음에 주인공이 등장하고 악당 빌런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성장하고 빌런을 물리친다. 이런 공식이 있는데, 이번 쿵푸팬더4 또한 비슷한 패턴이었다.

그런 부분도 있었고 스포일러라서 정확히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카멜레온의 능력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도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1,2,3편의 빌런들의 능력들이 여기서는 너무나 보잘것없이 등장했기 때문인데, 카멜레온의 능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조금의 어려움이 추가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나도 나이를 먹은 것인가? 이제는 이런 가벼운 영화보다는 깊은 영화가 더 좋아졌나 보다.. 아무튼 영화 자체는 그냥 무난하다. 쿵푸팬더 특유의 유머도 많이 등장하고, 아이들이 보기에도 부담스러운 장면은 없다. (이미 알고 있는 느낌이어서 피식거리는 정도로 봤었다.)

그리고 쿵푸팬더 특유의 명대사들도 등장한다. 그중에서 '변화'에 대한 대사들이 생각이 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대사들이 나온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찡했었다.

그래서 만약 결혼을 했고 아이들이 있다면, 보러 가도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전체이용가 영화이기도 하고 변화가 빠른 요즘 시대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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