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재밌는 마블 명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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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3 인피니티워 포스터
이렇게 보니까 사람이 너무 많은 어벤져스3 포스터

명작은 다시봐도 명작임

요즘 나오는 마블 시리즈물들을 살펴보면서, 예전 생각이 나기도 하고 어벤져스 영화를 봤던 당시의 전율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영화를 다시 보았다.

사실 스토리 라인은 이미 다 알고 있었고 어떻게 전개되는지, 누가 나오고 어떤 대사들이 나오는지 어느정도 외우고 있었는데, 다시보니 또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 분명 이해하고 넘어갔다고 생각했던 부분인데도 영화를 다시 보니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다. 지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어벤져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피니티워의 경우 결말이 굉장히 충격적이다. 나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마지막에 '뭐야? 끝이야?'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내뱉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여운도 깊고 다음편은 언제나오지? 하는 궁금함 때문에 한동안 어벤져스 관련된 내용을 엄청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아직 못본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스토리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스토리(스포일러 포함)

영화가 시작되면 파괴된 아스가르드 피난선이 나온다. (토르 3: 라그나로크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음) 사실 파괴한 장본인은 타노스와 그의 부하들이었다. 로키가 가지고 있었던 스페이스 스톤을 빼앗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아스가르드 피난선에 타고 있었던 토르, 로키, 헐크는 타노스에게 맞서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스페이스 스톤을 빼앗기고 로키는 죽게 된다. 그리고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지했던 헤임달은 급하게 포탈을 만들어 헐크를 지구로 보내버린다. 그걸 본 타노스는 헤임달도 죽인다. 그 후 아스가르드 피난선은 폭발한다.

이야기는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하는데, 포털을 타고 이동했던 헐크가 닥터 스트레인지의 집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타노스의 존재에 대해 닥터 스트레인지에 털어놓고 어벤져스 맴버였던 토니 스타크를 불러 사태의 심각성을 이야기한다. '타노스가 온다.' 라면서. 지구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만들어졌던 울트론 '비전'이 마인드 스톤을 가지고 있었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임 스톤을 지키고 있었다. 이 두개를 가지러 오기 위해 타노스가 지구로 쳐들어올 계획이었던 것.

닥터 스트레인지, 헐크, 토니 스타크가 타노스 침략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도중에 결국 타노스 무리가 지구에 쳐들어온다. 근데 타노스는 없었고 그의 부하 2명이 지구에 내려 타임스톤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어벤져스 멤버들은 이 우주인들을 내쫓기 위해 싸운다. 근데 그 과정에서 타임 스톤을 지키고 있던 닥터 스트레인지가 잡히게 되고 우주선으로 돌아갔는데, 이 과정에서 토니 스타크와 갑자기 등장한 스파이더맨도 적의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다.

스토리를 중간중간 잘라서 다른 장면들을 보여주는 방식이라, 일단 위의 사건에 이어서 적겠다. 우주선에 탑승한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은 우주선에 있던 적을 물리치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구한다. 그리고 지구로 귀가하자는 닥터 스트레인지. 하지만 토니 스타크의 생각은 달랐다. 지구에 갔다가 오히려 피해만 늘 것 같다는 판단을 했고, 결국 원래 이 우주선의 목표였던 타이탄  별로 가서 타노스를 쓰러뜨리자는 계획을 내놓게 되고, 결국 타이탄 별을 향하게 된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어벤져스 맴버들의 분열이 일어났었는데, 비전과 완다는 숨어지내고 있었다. 근데 마인드 스톤을 빼앗으러 온 타노스의 부하에게 들키고, 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나탸사가 합류하고 타노스의 부하를 물리친 뒤, 예전에 어벤져스 본부로 향하게 된다. 거기서 제임스로드와 만나고, 비전의 마인드 스톤이 타노스 손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파괴할 계책을 논의하게 된다. 그리고 와칸다의 기술을 이용해 파괴하자는 계획을 내놓는다. (비전의 머리에 박혀있는 마인드 스톤을 강제로 빼면 비전이 죽을 수 있어서 이런 계획을 세움) 그리고 와칸다로 향한다.

다른 한편으로, 아스가르드의 구조선이 타노스의 침략을 받을 때 구조 요청한 소리를 듣고 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맴버들은 파괴된 우주선 잔해들 속에서 토르를 발견하게 되고 그를 구한다. 그리고 구해진 토르는 타노스를 죽일 무기를 만들기 위해 가디언즈 맴버중 하나인 너구리와 함께 나다벨리르 라는 행성으로 향하게 되고, 나머지 가디언즈 맴버들은 타노스가 리얼리티 스톤을 가지지 못하게 하려고 노웨어로 향한다. 노웨어로 갔지만 결국 리얼리티 스톤은 타노스에게 빼앗겨버린다. 그리고 가디언즈의 맴버였던 가모라 또한 잡혀간다. (원래 타노스의 딸이었음) 그리고 타노스는 딸 가모라에게 소울 스톤의 행방을 묻고,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가모라는 소울 스톤이 보르미르 별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게 된다. 거기서 자신의딸을 희생시켜 소울 스톤을 회수한 타노스는, 타임스톤을 회수하기로 했던 타이탄 별로 향한다. 그리고 거기서 닥터 스트레인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노웨어에서 허탕치고 돌아온 가디언즈 맴버들을 모두 물리치고 타임스톤을 회수하게 된다. (닥터스트레인지가 토니 스타크를 살리기 위해서 타임스톤을 줘버림. 이 내용은 어벤져스4: 엔드게임의 복선 역할)

이제 남은 것은 지구이다. 지구에서는 비전의 머리에 박힌 마인드 스톤을 빼기 위해 와칸다로 향했고, 여기서 스톤을 빼는 시술을 하지만, 그 와중에 타노스의 우주선이 와서 스톤을 내놓으라며 와칸다를 습격한다. 타노스의 졸개들과 와칸다의 병사들 사이에 전투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무기를 완성한 토르가 등장하여 전세를 역전시키기도 한다. 비등비등하게 싸우는 듯 했지만, 결국 밀리게 되고 비전의 머리에 박혀있던 마인드 스톤을 빼는 시술을 성공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에 타노스가 지구에 도착하고, 어벤져스 멤버들은 발악하면서 타노스를 막아보지만 역부족이다. 결국 마인드스톤도 빼앗기게 된다. 그 후 타노스가 전 우주의 생명을 50% 날리기 위해 손가락을 튕기려고 하던중 토르가 나타나서 자신의 신무기 스톰 브레이커로 타노스의 가슴에 상처를 낸다. 하지만 결국 타노스는 손가락을 튕겼고 진짜 전 우주 생명의 50%가 사라져 버리며 영화는 끝난다.

 

타노스를 막으려는 토르
타노스 가슴에 스톰 브레이커를 꽂아넣지만.. 핑거 스냅 막기 실패..

마지막이 너무 충격적이었던 영화..

 항상 히어로들의 승리로 끝났던 지난 마블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번 영화는 패배로 끝났다. 물론 후속작을 위한 엔딩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영화가 끝나고 순간 멍~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 이 다음편 영화는 1년은 지나야 나올텐데 언제 기다리냐..하는 아쉬움이었다. 조금 더 빨리 개봉하지 않으려나? 했지만 진짜 딱 1년 지나서 개봉하더라.. 

아무튼 그만큼 마지막에 여운과 아쉬움, 궁금함이 남았던 작품이었다. 근데 그런 감정이 올라올만큼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다시보니깐, 부분부분 스토리가 나뉘어서 보여지다가 나중에 하나로 뭉쳐서 전개되는 스토리 라인도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에 자신의 모든 임무를 마쳐서 끝났다는 표정의 타노스도 기억에 남는다. (악당인데 왜 여운이 남는거냐..)

그리고 얼마전 리뷰한 와칸다 포에버 영화에 비하면 정말 너무 명작이었다.. (아니 이런 명작을 만들던 마블이 왜 현재 이 모양이 됐을까..?)

이번 영화는 앞의 영화를 봐야 이해를 할 수 있는 영화이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앞에 나왔던 영화들도 대부분 괜찮았기에 정주행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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