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외로움을 너무나 잘 표현한 영화, 나는 전설이다

반응형

 

나는 전설이다 포스터
나는 전설이다 포스터

 

이 영화의 소개 내용

나는 전설이다2가 제작중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그래서 1편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2007년도에 개봉했던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았고 앨리스 브라가(안나)가 등장한다.

사실 이 영화는 엔딩이 2개가 존재한다.

하나는 극장판, 하나는 감독판으로 나뉜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지구가 멸망하고 혼자 고독하게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

'고독'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극장판의 경우 엔딩이 허무해서 아쉬웠고 감독판은 그래도 나름의 해피엔딩이서 괜찮았다.

 

 

어떤 스토리일까?

맨 처음에 등장한 배경은 뉴욕이다. 뉴스에서는 암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앨리스 크리핀 박사와의 인터뷰가 나온다.

이 박사는 바이러스를 유전자로 조작해서 인체에 이로운 방향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면서 19,000명을 완치했다고 한다.

그 뉴스가 나온지 3년 후, 2012년인 그 때 전 세계는 멸망해버렸다.

나는 전설이다 속 배경
전형적인 아포칼립스 배경 by 나무위키



배경이 소개된 이후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의 이름은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 그는 과거에 전세계가 멸망하기 전에 치료제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실패했고 결국 가족도 잃게 된다.

결국 마지막 생존자가 된 네빌은 2012년을 기점으로 추가적인 생존자를 찾기 시작하며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외로운 투쟁을 하게 된다.

유일하게 외로움을 달래주었던 강아지 '샘'과 항상 같이 다녔던 네빌은, 어느날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된다.

혼자만 남게된 외로움으로 인해, 카페나 슈퍼 마켓등에 마네킹을 세워놓고 혼잣말을 중얼거리곤 했는데 그 마네킹이 어느날 거리에 서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었다.

당황한 네빌은 마네킹에게 다가가다가 함정에 걸려버린 후 기절하게 된다. 사실 이 트랩은 바이러스에 걸려서 괴생명체가 되어버린 어떤 존재가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기절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미 밤이었다. 밤은 괴생명체가 돌아다니는 유일한 시간이기에 얼른 도망가야 했다. 하지만 그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강아지 '샘'을 잃게 된다.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하고, 스스로가 정해놓은 책임감은 있고.. 이 모든 감정들이 갑자기 올라와서 일까? 

네빌은 괴생명체들에게 모든 분노를 쏟으며 야밤에 차를 타고 그들에게 돌진한다.

그러다가 바다에 빠지게 되지만, 어떤 존재로 인해 목숨을 구하게 된다.

알고 보니 그 존재는 생존자였고, 네빌을 구한 뒤에 네빌의 집으로 데려온다.

 그 생존자는 어떤 여성과 아들이 하나였는데, 네빌이 생존자를 찾을 때 방송했던 라디오를 듣고 왔다고 한다.

근데 그날 밤, 괴생명체들은 네빌의 집을 습격한다. 생존자가 네빌을 구할 때, 네빌의 집 위치가 들켰기 때문.

결국 최후의 혈전을 벌이며 네빌이 연구했던 지하실 시설까지 몰리게 되는데..

그 이후의 결말은 두가지로 나뉜다. 앞서 언급한 극장판과 감독판.

참고로 나는 전설이다2는 감독판의 엔딩을 기점으로 이어진 스토리라고 하니,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감독판을 보고 어떤 결말인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나는 전설이다 네빌과 샘
히밤..

 

고독함을 잘 표현한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어느 한 사람의 '고독함'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는 점이다. 

영화 속에는 네빌이 마네킹들을 가게에 세워놓고 혼잣말을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얼마나 고독했는지, 외로웠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이 배구공을 보면서 혼잣말을 했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사실 사람도 사회적 동물인지라 '혼자'라는 공간, 상황은 우리를 더욱 힘들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마네킹이나 배구공 같은 설정도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실제 내가 영화속 주인공이라면 어땠을까? 나밖에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어쩌면 나도 네빌처럼 주변 곳곳에 마네킹을 세워놓고 혼잣말을 중얼거렸을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원래 혼자, 그러니까 온전한 '나'로 있어야 행복해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사람은 있어야 하는 존재인가보다. 

 

 

고독함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영화였다. 딱 한번 부여받은 생명이고, 이 생명이 다 하면 나의 기억, 생각, 추억 모든 것들이 사라지는 인생.

어차피 인생은 '혼자'이지만 그 혼자들이 모여야 행복한 아이러니함.

이 영화를 보면서 고독이라는 단어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개봉한지 17년 정도 지났지만 지금 봐도 정말 괜찮은 영화였다. 조금 있으면 2편도 나온다고 하니, 아포칼립스 배경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윌 스미스의 뛰어난 연기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전설이다 네빌과 괴생명체
응~ 원래 인생은 혼자야~

반응형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