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아이언맨1, 토니 스타크가 보여준 여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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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 포스터
아이언맨 포스터

개인적인 마블 최애 영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마블영화 시리즈 중 단연 최고는 바로 아이언맨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재수없고 잘난척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에는 가장 책임감 강한 인물로 나오는 영화들도 있다.

군수업자였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았고 천재성을 입증한 우리의 '토니 스타크'는 17살에 MIT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았다.

그와 동시에 그는 유흥을 좋아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돈이 많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영화가 시작할 때, 무기를 그가 만든 신형 무기를 홍보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하게 된다.

거기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인해서 나름 날라리로 지냈던 토니 스타크는 변하게 되는 과정을 겪는다.


아이언맨 슈트 마크1
세계 최초 아이언맨 MK1

토니 스타크가 변하게 된 이야기


아프가니스탄으로 자신의 미사일 상품(?)을 홍보하러 갔고 무사히 마친 뒤에 귀가하는 중에 테러범들에게 폭격을 맞는다.

폭격을 맞을 때, 자신이 만든 미사일로 폭격을 맞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이 장면이 3편까지 이어지는 토니 스타크라는 사람의 복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붙잡혀온 뒤, 의문의 의사 잉센에 의해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그의 심장에는 지금 본인이 만든 미사일 파편이 가까이에 있고, 가슴 쪽에 배터리가 부착된 자석을 사용하지 않으면 죽는 상황을 만나게 된다.

테러리스트들은 토니스타크에게 이번에 새로 소개한 미사일을 만들면 풀어주겠다고 하지만, 과연?

믿지도 못하고 테러리스트와 협상할 생각도 없었던 토니 스타크는 몰래 아크원자로와 마크 1이라는 전투용 갑옷을 만들어서 그곳을 탈출하려 한다.

그러다가 그를 구해준 잉센이 죽게 되고, 여기서 토니 스타크는 다시 한번 자신이 그동안 저질러 온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어쨌든 본인의 시나리오대로 무사히 탈출했고 결국 구출된 우리의 토니 스타크.

더 이상 군수사업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고, 다른 사업을 하려 하지만 동업자였던 오베디아는 토니 스타크가 못마땅하다.

나중에는 제대로 배신도 하면서 결국 마지막에는 토니 스타크와 한판 뜨게 된다.

 

아이언맨 마크2
마크2

토니 스타크 라는 '사람'의 성장

사실 우리들이 좋아하는 영화에는 일종의 '패턴'이 있다. 이 패턴은 무기가 되는 스토리라는 책에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먼저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를 도와줄 수 있는 도우미가 나타난다. 그 도우미로 인해 주인공이 변하게 된다.

이런 식의 스토리 라인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아이언맨뿐만 아니라 모든 히어로 영화들을 살펴보면 항상 '도우미'가 등장한다. 주인공을 변화시키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 바로 도우미이기 때문이다. 

영화 배트맨의 도우미는 알프레드이며, 아쿠아맨의 도우미는 그의 아버지와 보좌관이다. 퍼스트 어벤져에 나왔던 캡틴 아메리카의 도우미는 그를 변하게 해 준 과학자였다.

위의 예들 말고 다른 히어로 영화들을 잘 살펴보면 무조건 '도우미'가 있다. 새삼스럽지 않은가?

아이언맨1 도우미 잉센
토니 스타크를 변하게 해준 도우미 잉센



아무튼 이런 스토리 흐름대로 우리의 토니 스타크는 스스로 한 일에 대해 반성하게 되고 변하게 된다.

그리고 본인이 저질렀던 일에 대한 후회를 아이언맨 슈트로 풀기 시작한다. 몰래 판매되고 있던 자신의 무기, 미사일들을 폭파하러 다니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

더 이상 후회하지 않기 위해, 본인이 저질렀던 일에 대한 반성의 의미를 가진 아이언맨 슈트.

(이러한 스토리 흐름은 나비효과처럼 커져서 2편과 3편까지 이어지며, 나중에 어벤져스4: End Game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금 봐도 감탄이 나오는 CG

 

이 영화에서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한다면 역시 아이언맨 슈트를 테스트하고 처음 입어보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처음 영화관에서 느꼈던 그 카타르시스가 생각난다. 사실 남자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언맨 슈트를 보며  흔히 말하는 '간지 난다'를 안 느꼈던 사람이 있었을까?

거의 그래픽이었다고는 하지만 뭔가 정교하게 맞물리는 기계, 기계음, 아이언맨 슈트가 조립되는 장면, 그리고 토니 스타크의 비장한 표정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유튜브)마블이들 - 토니스타크 Mk.3 슈트 착용장면

 

 

이 영화가 가지는 의미?

앞에서 넌지시 이야기 하긴 했지만, 결국 이 영화는 토니 스타크가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생각한다.

망나니였다가 깊은 깨달음을 얻고 변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동굴에서 마크 1, 그다음 마크 2, 마크 3 등 아이언맨 슈트도 점점 업그레이드되어간다.

이 영화 이후 시리즈에서 마크시리즈는 점점 업그레이드되는데 뭔가 그 성장해 간다는 느낌이 간접적으로 와닿아서 그런지, 이상하게 성취감 같은 것도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슈트뿐만 아니라 토니 스타크 그 사람 자체에 대해서도 성장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1편에서는 본인이 저질렀던 만행의 후회, 사실은 악당이었던 오베다이를 처치하고 영화가 끝나지만 그 이후에 아이언맨 2, 아이언맨 3에서는 토니 스타크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냥 단순한 히어로물이 아니라, 영웅이지만 인간적인 모습들도 엿볼 수 있어서 괜찮게 봤던 영화였다.

사실 우리가 히어로물을 보는 이유는 그거 아닐까?

지금 사는 세상을 조금 더 좋게 만들려는 노력과 그것을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우리의 욕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2024년), 앞으로 나올 영화에서 아이언맨을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과거의 작품들을 통해서 이렇게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다시 만나고 싶은 아이언맨
다시 만나고 싶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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