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한 장면, 명량 해전을 제대로 표현한 영화 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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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포스터

영화 <명량>의 흥행요소?

한국 영화에도 이런 영화가 있을줄이야..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많다. 오늘은 그중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김한민 감독이 만든 한국 역사 전쟁 영화 "명량"이다.

2014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단순히 역사를 나열하는 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지 않는다. 역사에도 기록되어 있는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실제 어떤 전략들을 사용했고 어떻게 일본의 적들을 이겼는지 집중력 있게 풀어낸다.

새삼 이 영화를 보면서, 어디까지가 CG이고 어디까지가 진짜 찍은 것인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괜찮았다.

 

이순신 장군의 스토리와 배우 최민식이 만들어낸 몰입감

"명량"의 중심에는 뛰어난 배우 최민식에 의해 묘사된 이순신 장군이 있다. 이 영화에서 보면 그는 전략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매우 뛰어난 리더쉽을 보여준다.

또한 스토리텔링을 한 부분을 보면 전쟁 장면과 리더로써의 희생정신, 그리고 승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장면 연출은 정말 잊지 못할 기억들을 만들어 주었다. 특히 이순신 장군 캐릭터의 깊이는 관객들이 봤을 때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실제 어떤 분위기 였을지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민식을 이순신 장군으로 캐스팅 한것은 정말 신의 한수가 아니었을까. 영화 중간에 나오는 명대사,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것이니.. 라는 표현을 하며 병사들을 격려하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한국 영화에서 이렇게 역사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영화를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한다. 

 

뛰어난 CG 기술과 배경 그래픽

실제 어떻게 촬영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CG도 엄청 들어갔을 것 같다. 명량해전에서의 승리를 위해서 이순신 장군은 그 곳 지형의 자연현상을 이용한다. 이 때 회오리를 이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 후디니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만든 장면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정말 실제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바다의 회오리 뿐만 나이라 빠른 물살, 파도의 표현도 정말 멋졌다. 거북선은 말할 것도 없고..

예전에 나도 CG기술을 배울 때 혼자 연습하면서 거북선을 모델링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거북선 배는 그래픽이었을까? 아니면 실제 배였을까?  만약 실제 배라면 직접 가서 한번 보고 싶다. 그리고 그 때 전쟁 당시에 활약했던 장면들을 떠올려보면서 그 배의 웅장함을 느껴보고 싶다.

명량 속 이순신 장군 모습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한 영화가 가지는 의미?

아무래도 영화다보니 시각적으로도 즐거워야 하겠지만, 역사적으로도 너무 왜곡된 부분이 많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근데 다행히 명량해전은, 너무 허황되거나 재미만을 위한 장면들이 연출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순신 장군 시점에서의 괴로움과 책임감, 두려움 등 그 인물 개인의 감정과 기분을 정말 잘 느끼게 만들었고, 실제 전쟁을 치를 때 배신한 병사들이 배에 불을 질러서 이순신 장군이 괴로워 하는 장면 또한 인상깊었다. 단순히 이순신 장군이 영웅이다 라는 식의 연출 보다는 인간미 있는 모습과 실제 역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같아서 더욱 몰입해서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근데 여기서 문득 궁금해지는 것은, 일본은 이 영화를 봤을까? 봤다면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들었을까? 그 사람들 입장에서 보기에 왜곡된 장면이 있었을까? 

 

이순신 장군과 부하들
죽고자 하면 살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지금의 삶에 기여해주신 이순신 장군님 감사합니다.

과거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기뻤던 순간도 있었으나 정말 제 3자가 봐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역사들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파란만장한 역사들 덕분에 지금의 삶을 살고 있다. (한국인 입장에서 남한과 북한으로 나뉜 것은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서 더욱 역사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감사한만큼 역사에 대해 알아야된다라는 나름의 사명감도 생긴다.

명량이라는 역사 영화를 통해서 이러한 경각심을 한번 더 느낄 수 있게된 것 같아 감사하다. 앞으로 다른 한국 역사 영화들을 보면서 이러한 나름의 사명감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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