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출의 판타지 영화, 문라이즈 킹덤

반응형

문라이즈킹덤 포스터

 

내가 문라이즈 킹덤을 본 이유?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단순히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 관심이 생겼죠. 그의 이전 작품들인 '트랜스포머', '대생쥐 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을 보면서 그만의 독특한 영화 스타일에 매력을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의 새로운 작품이 궁금했습니다. 또한 영화의 장르가 판타지라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평소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데,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감각으로 표현된 판타지 세계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1960년대 미국의 가상 섬나라 뉴펀드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여기에서는 12살 소년 샘이 스카우트 캠프를 탈출해 도망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샘은 자신의 양부모님에게 버림받은 고아이자 문제아로 취급받고 있었죠. 그러던 중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소녀 수잔을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 이해하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한편 샘의 행방을 찾기 위해 스카우트 대원들과 경찰, 샘의 양부모가 나섭니다. 섬 전체가 소동에 휩싸이게 되죠. 샘과 수잔은 서로를 보호하며 숨바꼭질하다가 결국 발각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두 아이는 서로를 지키며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난 소감과 아쉬운 점: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독특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시각적 스타일과 여유로운 연출, 그리고 아이들의 순수하고 진솔한 연기가 인상 깊었죠. 특히 주인공 샘과 수잔의 관계 발전과 그들이 겪는 내적 갈등이 공감가게 다가왔습니다. 이 두 아이 배우들의 연기력이 정말 훌륭했어요.

하지만 아쉬웠던 점도 있습니다. 영화 전체적인 흐름이 다소 느슨하고 산만한 감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삽입되는 에피소드들이 주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았죠. 또한 영화 후반부에서는 전개가 다소 급격해지면서 몰입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울림을 주려 노력한 흔적이 보였죠. 웨스 앤더슨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도 인상 깊었습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영화는 여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응형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