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본 이유
'인히어런트 바이스'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으로, 독특한 스토리와 스타일이 흥미로워서 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가 1970년대의 복잡한 사회와 문화적 배경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원작이 토마스 핀천의 소설이라는 것도 제 관심을 끌었는데, 핀천의 작품은 항상 독창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주인공인 도크가 느끼는 혼란과 그로 인한 탐정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했습니다. 또한, 조안나 힐, 제시카 차스테인, 그리고 호아킨 피닉스와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사실도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 영화가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시대상을 반영한 사회 비판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꼭 보고 싶었습니다.
영화 '인히어런트 바이스'의 줄거리
'인히어런트 바이스'는 1970년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 탐정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도크 쉐리(호아킨 피닉스)는 마리화나를 즐기는 탐정으로,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샤론이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나섭니다. 도크는 샤론의 남자친구와 그의 범죄 조직과 관련된 복잡한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여러 인물들과 마주치고, 과거와 현재가 얽히는 상황 속에서 점점 더 혼란스러워집니다. 영화는 도크가 다양한 사건을 겪으면서, 마약과 정치, 그리고 사람들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관객은 도크와 함께 사건을 추적하며, 그가 마주하는 이상한 인물들과 상황들을 통해 70년대의 복잡한 사회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낀점과 아쉬운 점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보고 나니,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니라 70년대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크 쉐리라는 캐릭터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 본성을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유머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정말 빛났고, 그의 캐릭터가 겪는 혼란과 고뇌가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비주얼과 음악은 70년대의 감성을 잘 살렸고, 시대적 배경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영화의 전개가 다소 느리게 진행되면서, 중간에 지루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복잡한 줄거리와 많은 등장인물로 인해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특히, 모든 사건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관객이 몰입하기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인히어런트 바이스'는 70년대의 사회적 혼란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주었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히 범죄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인 만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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